한국계 리디아 고, 美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한국계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골프선수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한국계 중 유일하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했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1997년 생인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6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 입회한 뒤 LPGA 캐내디언 오픈 우승 등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려 유명세를 탔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에 대해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춘 선수"라며 "리디아 고는 한국 태생으로 뉴질랜드 국적 선수라는 점과 전세계 주니어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으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롭게 올랐다.

한국계 리디아 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계 리디아 고, 대단하네", "앞으로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