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체들이 맛과 건강은 물론 비주얼까지 염두에 둔 다양한 컬러 메뉴 개발 열기가 뜨겁다.
‘시각은 오감의 왕’이라는 말도 있듯이 요즘같이 비주얼이 최우선시 되는 시대에는 순간적으로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시각적 요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에 외식업계가 흔한 메뉴가 돼버린 자장소스 검은 떡볶이, 까르보나라 크림소스 흰 떡볶이를 넘어서, 그린드레스를 입힌 치킨, 붉은색이라는 편견을 깬 보라색 파스타, 초콜릿으로 축구공과 악마 뿔 형상을 표현한 빙수 등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들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 그린드레스 입힌 코스식 치킨요리 ‘별코치’ 인기...
◆…치킨전문점 BHC가 선보인 '별코치'
치킨전문점 BHC(대표 박현종)는 명품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초록빛 치킨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코스식 메뉴인 별코치는 ‘별에서 온 코스 치킨’의 약어로 지구에 없던 별에서 온 초록 치킨이라는 뜻이다. 메인디쉬인 그린드레스치킨은 겉면에 시금치와 마늘, 양파, 스위트콘 등을 입혀 초록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엽산과 비타민 A, C가 다량 함유해 위장 정화와 빈혈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시금치를 사용, 비주얼뿐 만아니라 건강까지 챙겼다. 초록색의 독특함 덕분인지 출시 일주일이 갓 넘은 지금, 매장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이밖에 별코치에는 에피타이저로 신선한 베이비 채소에 고소한 리코타 치즈를 듬뿍 얹은 뒤 새콤한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먹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제공된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또 ‘달콤바삭 치즈볼’은 도너츠의 달달하고 바삭한 맛과 치즈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 비트로 물들인 보랏빛 파스타, 초코로 표현한 갈색 빙수 등도 선보여
◆…분홍색 파스타와 초코악마빙수
파스타는 붉은색 아니면 흰색이라는 편견을 깬 외식업체도 있다. 올리앤은 회색빛과 보랏빛, 분홍빛 파스타를 내놓았다.
벚꽃 잎을 닮은 분홍색 파스타 ‘로제 크림 씨푸드 파스타’는 신선한 해산물과 토마토크림소스 조화를 이루며 보라색 ‘비트 파스타’는 최고급 파마산치즈 베이컨과 비트, 버섯, 마늘, 양파가 들어간 영양식 크림 파스타이다. 비트에 포함되어 있는 철분은 효능이 커서 적혈구 생성 및 혈액조절에 효과적이어서 빈혈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독특한 회색 파스타는 ‘흑임자 파스타’로, 최고급 파마산 치즈에 베이컨, 흑임자, 버섯, 마늘 양파로 맛을 냈다. 흑임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토코페롤과 정력에 좋은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카페베네가 지난달 출시한 ‘초코악마빙수’는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만든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진한 초코베이스 위에 초콜릿 쿠키와 브라우니를 가득 올려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강조했다.
특히 크림치즈 젤라또에 달콤한 초콜릿 장식으로 축구공 모양을 구현했고, 악마 뿔 장식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출시 보름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