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눈물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들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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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침몰 직전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 생방송을 진행하며 "학부모들로부터 사진을 제보받았다. 2학년 8반 아이들이 객실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하루 종일 고민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공개한다"고 말한 뒤 세월호에 탑승했던 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단원고 학생들은 기울어진 세월호 안에서 "선실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에 따라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상호 기자는 학부모의 말을 빌어 "많은 학생들이 선수 쪽에 있는데 구조작업을 안했다. 구조작업을 빨리 해야하는데 그 부분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이날 방송 전 SNS에 "자. 이제 10분뒤면 가능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오늘도 저희가 감당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세월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이젠 못보겠다", "고발뉴스, 정말 이게 진실입니까", "이상호 기자,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