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28일∼5월2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안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0.3%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1%, 나스닥 지수는 0.5% 하락했다.
따라서 뉴욕증시가 지난주의 부진을 털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느냐가 관심 대상이다.
특히 S&P500지수는 전전주 2.7%나 올라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사태로 상승세가 꺾였다.
현재로선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분리주의 친(親)러시아 민병대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원들을 억류하고 정부군에 체포된 민병대원과의 맞교환을 요구하며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서방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신속히 하기로 밝히는 등 제네바 합의로 물꼬가 트였던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완화 조치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주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을 펼치면서 5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재발했다.
이에 러시아는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모습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관심 대상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2월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새 일자리가 21만5천개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