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가 73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째 흑자순항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밝힌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3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1분기 전체는 15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2월 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로 2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호조로 전월의 54억 달러에서 80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수지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운송, 여행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의 10억6000만 달러에서 6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이 수입보다 증가폭을 키우며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3월 수출(통관기준)은 497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으며, 1분기로 보면 1382억5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미국과 EU,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중남미 수출은 감소했다.
3월 수입(통관기준)의 경우 455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으며, 1분기 전체로는 132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소비재, 자본재, 원자재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9%, 4.8%, 0.9% 증가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9억2000만 달러에서 57억8000만 달러로 축소했으며,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유입초로 전환되어 전월의 21억6000만 달러에서 20억2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또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채권투자 순유입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월의 73억9000만 달러에서 20억1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