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뉴스9 언딘, 세월호 <사진: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홈페이지>
'손석희 JTBC 뉴스9 언딘, 세월호'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민간 구조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 측이 JTBC의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한 민간 잠수사에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30일 언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JTBC 보도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언딘은 "어제(29일) JTBC '뉴스9'에서 인터뷰한 강모 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명예 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모적 논쟁을 자제하고 실종자 구조작업에 전심을 다하고자 한다"며 "향후 모든 사실 관계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 첫 시신을 발견한 민간 잠수사 강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 씨는 손석희 앵커의 "언딘이나 해경 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한다는 말을 들었나"라는 물음에 "당시 현장에 없던 언딘의 모 이사가 나타나 '선배님, 저희가 맡아 하는 작업인데 다른 업체에 뺏기면 사장에게 실망감을 얻는다. 회사생활을 해봤는지 몰라도 내가 뺏기면 얼마나 손실이 있겠냐.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하라'라는 부탁을 하더라"라고 증언했다.
또 "양보를 하고 나갔더니 바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시 작업은 조류 등의 환경과 상관없이 유리창만 파기하고 들어가서 살아있는 학생들을 찾기만 하면 됐는데 오히려 철수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언딘의 세월호 참사 관련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한 민간 잠수사 법적 조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딘 법적 조치, 황당한 상황이네", "세월호 JTBC 뉴스9 보도, 희생자만 불쌍하다", "국방부 답변도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