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조조정 기업 자금지원 등 가세로 큰 폭 증가
4월 들어 주춤하던 기업과 가계대출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밝힌 '2014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들어 기업대출이 9조6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2조원으로 대출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한은에 따르면 4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3월 1조7000억원에서 4월 9조6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1조5000억원 감소에서 5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으며, 이는 분기말 일시상황분이 재취급된 가운데 일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단기운전자급 수요 증대 등이 가세하면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3조3000억원에서 4월 3조7000억원으로 비슷한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부가가치세 납부수요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에 주로 기인했다.
회사채(공모)는 소폭 순발행으로 전환하며 8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주식발행은 전월 채권단 자율협약 기업의 출자전환 등 특이요인이 소멸하며 발행규모가 전월 9000억원에서 4월 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가계대출도 전월 3000억원에서 4월 들어 2조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들의 대출확대 노력이 가세하면서 전월 8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전월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등 특이요인이 소멸하며 5000억원 감소에서 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국고채(3년) 금리는 4월 금통위 이후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7일 현재 2.85%를 보였으며, 회사채(3년) 금리는 국고채금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정책금리 조기인상 전망 약화와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4월 10일 코스피지수 200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우크라이나 리스크 재부각, 중국 주가 부진 등으로 7일 현재 1940까지 반락한 상태다.
4월중 은행 수신은 감소폭이 확대돼 3월 7000억원 감소에서 4월 3조3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부가세 납부 수요 및 지자체 재정집행자금 인출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으며, 정기예금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의 자금인출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