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갑자기 교체되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무선사업부 디자인 팀장인 장동훈 부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이민혁 상무가 임명되었다고 8일 밝혔다.
장 부사장은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2006년 디자인팀 상무로 삼성전자에 합류하였으며 지난 2012년 말 부사장 승진과 함께 디자인팀 수장을 맡아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디자인 및 사용자경험(UX) 개발을 총괄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동훈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속 디자인경영센터 조직을 전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뿐만 아니라 TV와 가전 등의 디자인까지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자 ‘삼성전자 갤럭시S5 디자인에 화났나?’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출시된 주력 갤럭시S5의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경질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5가 출시되자 해외 매체들은 ‘반창고를 연상시키는 후면 디자인’라든가 ‘컨베이어벨트에서 마구 쏟아낸 싸구려 제품’이라는 반응들을 내놨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새롭게 후임으로 선임된 이민혁 상무는 지난 2010년 말 차장에서 상무로 파격 승진, 주목받은 인물로 인기몰이를 한 블루블랙폰, 벤츠폰 등의 디자인에 참여한 바 있으며 최대 히트작인 갤럭시S3를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