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기 마지막 날, 세월호 실종자…구조 작업 난항

'소조기 마지막 날'

세월호 침몰사고 25일째인 10일, 전날보다 파도가 높고 바람도 거세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소조기 마지막 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시간이 아니더라도 유속이 약해지는대로 수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고 현장에는 초속 9.2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파도는 1.2m이며 수온은 12.3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의 파고와 풍속이 각각 0.5~1.0m와 초속 6~9m일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에는 파고가 1.0~1.5m로 높아지고 풍속은 초속 8~12m로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조기 마지막 날에 접어든 이날 조류의 속도는 느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부터는 유속이 하루 평균 0.2m씩 빨라진다. 구조팀은 이날 정조시간인 오전 11시1분, 오후 6시1분, 오후 11시37분 전후 한 시간을 중심으로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오전에는 흐리고 강풍이 불다가 오후에는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전에는 파고가 1.5~2.5m, 풍속이 초속 9~13m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파고 2.0~3.0m 내외, 풍속 초속 12~18m로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해질 전망이다.

소조기 마지막 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조기 마지막 날, 제발 이제 바람이라도 덜 불길", "소조기 마지막 날, 기적을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