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1포인트(0.92%) 하락 2593.79 마감
코스닥, 5.99포인트(0.80%) 하락 738.19 마감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외 증시는, 특별한 상승 또는 하락 테마 없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빅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코스피도 특별한 상승·하락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펼치자 지난 3일 동안의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다시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부터 10포인트 넘게 하락 출발했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확대하다가 결국 24.01포인트(0.92%) 하락한 2593.79로 마감했다.
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딩과 빅테크 상승에 경제지표도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 반등이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증시도 다우(-0.36%), S&P500(+0.16%), 나스닥(+0.78%)으로 뚜렷한 방향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18억원, 414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52종목, 하락 516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6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은 3종목에 그쳤고 하락이 7종목이었다.
삼성전자가 이틀 상승만에 다시 0.84% 하락했고, 반대로 이틀 연속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다시 2.4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61%), 기아(+0.43%) 등 3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그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1.56%), KB금융(-1.68%), 포스코홀딩스(-1.88%) 등 7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가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무려 29.94%가 하락하며 108만1000원으로 내려왔고, 하루만에 다시 시총 10위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까지 매도세를 보이며 5.99포인트(0.80%) 하락한 738.19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0억원, 13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767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652종목, 하락은 928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10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위 10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은 한 종목도 없었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2.07%), 에코프로(-1.71%), HLB(-2.23%), 리가켐바이오(-2.20%) 등 상위 10위 안에 있는 전 종목이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