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9포인트(0.72%) 하락 2581.03 마감
코스닥, 10.60포인트(1.42%) 하락 734.59 마감
◆…[사진=연합뉴스]
전날 미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증시에 대한 압박이 심화되면서, 애플(-2.2%), 엔비디아(-2.8%) 등 개별종목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다우(-0.96%), S&P500(-0.92%), 나스닥(-1.6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4일 국내 증시의 외국인도 6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어제 반짝 상승한 지수를 다시 끌어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18.59포인트(0.72%) 하락한 2581.03으로 하락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고금리와 강달러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2600과 거리가 더 멀어졌다"면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날 오후 순매수 전환했던 외국인이 마감 직전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3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9억원, 5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홀로 6294억원이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승은 257종목, 하락은 617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6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우위였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12% 오르며 19만8200원에 마감해 20만원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LG에너지솔루션(+0.87%)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올랐으며, 셀트리온(+0.11%)도 상승마감하는 등 3종목이 올랐다.
반면, 나머지 7종목은 하락했다. 전날 외국인이 잠깐 매수로 전환하면서 오랜만에 상승마감했던 삼성전자(-4.23%)가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를 보이자 32일 연속 매도 기록을 세우며 하락을 이어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현대차(-5.19%), 기아(-2.26%), KB금융(-1.17%), 신한지주(-0.36%) 등 7종목이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어제 쌍끌이 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오늘은 쌍끌이 매도하면서 10.60포인트(1.42%) 떨어져 734.59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92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76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389종목, 하락 1216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7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지배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은 2종목에 그쳤고, 8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알테오젠(+0.39%)과 리가켐바이오(+2.42%) 등 2종목이 상승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50%), HLB(-3.82%), 엔켐(-2.02%) 등 8종목은 하락마감했다. 클래시스는 무려 9.41% 하락하는 등 급락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