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8일 다시 2500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 14일 2600으로 올라선 후 사흘 만이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사자'에 나서자 금방 2600을 뚫고 올라왔지만 외국인이 3일 연속 '팔자'에 나서자 곧바로 2600선을 내줬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가이던스 부진에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개인의 투자심리 악화로 자금이 해외로 이탈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의 파급력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진단하면서 "다음주에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금융주·리츠 등 고배당 업종에 대한 관심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TSMC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라 반도체 강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지표 호조로 급등한 국채금리의 영향을 이기지 못하고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시장에 따라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다우는 (+0.37%), S&P 500(-0.02%), 나스닥(+0.04%)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TSMC 영향으로 시작은 전날보다 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오자 1시간도 안돼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2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하락폭을 줄여 전날보다 15.48포인트(0.59%) 떨어진 2593.82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9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어제 처럼 개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에 맞섰다. 개인은 3633억원, 기관은 92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269종목, 하락은 592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7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위였다. 상위 10위종목 가운데 상승은 3종목에 그쳤고, 하락이 7종목이었다.
특히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도(-4.44%), LG에너지솔루션(-2.14%) 등 1~3위 종목이 하락했고, 이밖에도 현대차(-0.42%), 셀트리온(-0.26%), 기아(-0.11%), 신한지주(-0.53%) 등 7종목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31%), 삼성전자우(+0.20%), KB금융(+0.75%) 등 3종목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코스닥도 11.84포인트(1.55%) 떨어진 753.22로 하락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2104억원 순매도하면서 개인의 2479억원 순매수세를 압도했다.
상승종목은 417종목, 하락 1168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9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알테오젠(+0.65%)과 HLB(보합) 외 8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98%), 에코프로(-0.62%), 리가켐바이오(-0.08%), 클래시스(-0.49%), 휴젤(-2.90%) 등 8종목이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