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한 달간 7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연이틀 '사자'에 나서면서 15일 코스피는 이틀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0.16포인트(0.39%) 오른 2633.45로 장을 마쳤다. 매수 규모도 어제는 776억원이었지만 오늘은 4배 가까운 2800억원을 사들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0.47%), S&P500(+0.77%), 나스닥(+0.87%) 등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든 시장이 일제히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4개월만에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증시에 훈풍 소식을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와 유가 하락 등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아시아 국가에서 이탈한 자금이 중국으로 들어가 수급 민감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9억원, 2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466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419종목, 하락 448종목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섰다. 보합은 71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과 하락이 똑같이 5종목씩이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란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33% 오른 6만1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88% 오르며 19만2000원으로 19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4.44%), 셀트리온(+2.40%), 삼성전자우(+2.13%) 등 5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2%), 현대차(-1.01%), 기아(-0.89%), KB금융(-1.65%), 포스코홀딩스(-0.52%) 등 5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홀로 매수로 맞서면서 전날보다 3.55포인트(0.46%) 상승한 773.81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9억원, 3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588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71종목, 하락 782종목으로 코스닥도 상승과 하락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였다. 보합도 124종목이나 됐다.
하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7종목이 상승, 3종목이 하락했다.
알테오젠(+2.11%), HLB(-5.74%), 리가켐바이오(+3.88%), 클래시스(+2.69%) 등 7종목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73%), 에코프로(-2.60%), 엔켐(-2.49%) 등 3종목은 하락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