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목표주가 기존 6만7500원→7만원으로 3.7% ↑
SKT '24년 연결 매출액 17조9378억원(1.9%↑), 영업익 1조8973억원(8.2%↑) 예상
SK텔레콤의 올 3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가 현행보다 약 4% 가량 상향 조정됐다.
메리츠증권은 15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전 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6만7500원에서 7만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 목표주가는 지난 2022년 9월 7만5000원을 최고치로 지난해 11월 6만2000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9월 6만7500원으로 올랐다가 이날 다시 7만원대로 복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1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22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매출액은 4조 4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5G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29만 명 순증한 1652만 명을 전망한다"면서 "무선 ARPU((평균 가입자당 매출)는 10만원대 고가 요금제 출시 효과로 전 분기와 유사한 2만9143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룹사의 기조와 동일하게 SK텔레콤도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3분기 SK브로드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936억원, 영업이익은 0.2% 줄어든 8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은 17조9378억원, 영업이익은 1조897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8.2% 증가하는 실적이다.
SK텔레콤의 별도 영업이익은 1조5872억원,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3,22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0%,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연말 5G 가입자는 1,681만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보급률 74.0%를 기록할 것"이라며 "청구기준 무선 ARPU는 2만9157원(-2.5% YoY)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등의 주요 영업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퇴직 프로그램이 중장기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이달 공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 기조와 유사한 수준의 톤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출처=메리츠증권 보고서］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53%(300원) 내린 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5만9000원, 최저가는 4만8350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