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상장예비심사 통과... 이번엔 상장할까?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도전을 준비하는 SGI서울보증보험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상장 예심 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예측에서 부진하면서 결국 철회했다. 당시 시장 상황이 급변한 데다, 공모주식수의 100%가 구주매출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 성장에 투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모가를 다소 낮춰 수요예측 흥행에 나선다. 내년 1분기 중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에 설립돼 보증보험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 2조5838억원, 영업이익 519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