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6월2일, 종소세 신고 '마지노선'을 기억하자

신고대상자 전국 642만명, 전년比 31만명 ↑

올해 5월31일은 일요일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013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한은 오는 6월2일(월)까지로 연장 운영된다.

국세청이 추산한 신고대상자는 지난해 대비 31만명 증가한 642만명.

이들 신고대상자는 지난해 1년 동안(신고대상 과세기간 2013년 1월1일~12월31일)벌어들인 이자와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을 모두 합한 소득을 홈택스(www.hometax.go.kr) 또는 관할 세무서 등에 신고하고 이에 따른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근로소득이 유일한 소득원으로 원천징수를 통해 납세의무가 종결된 납세자(근로소득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초 연말정산 당시 미처 증빙을 챙기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종소세 신고기간을 활용해 증빙 등을 제출해 돌려받지 못한 세금을 환급받을 수도 있다.

3년 전에 받지 못한 부분도 돌려받을 수 있다(경정청구기간 3년). 원칙적으로 5년 전 미환급분도 돌려 받을 수 있지만, 이때는 국세청에 '고충민원'을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일반적인 납세자들은 종소세 신고기한이 6월2일이지만 성실신고확인 대상 사업자는 세법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 등을 첨부해 6월30일(월)까지 세금을 신고․납부하면 된다. 전자신고는 매일 06:00~24:00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전자납부는 매일 07:00~22: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당장 현금이 없는 납세자는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때 1.0%의 납부대행수수료는 납세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용카드 납부 방법은 세금 카드납부 서비스(www.cardrotax.or.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매일 07:00~22:00까지 가능하다.

이용가능한 카드는 ▲KB ▲BC ▲신한 ▲외환 ▲씨티 ▲현대 ▲롯데 ▲삼성 ▲제주 ▲수협 ▲농협 ▲전북 ▲광주 ▲하나비자 카드 등 14개다.

'분납'도 가능하다.

납부세액 2000만원 이하인 경우 1000만원을 초고하는 금액,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세액의 50% 이하의 금액을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 이내에 분납할 수 있다.

정해진 기한 내에 세금일 신고․납부하지 않은 경우 가산세 불이익을 받는다.

착오 등으로 인한 일반 무신고의 경우 가산세는 산출세액의 20%, 복식부기의무자는 수입금액의 7/1만 중 큰 금액이 적용되고 허위증빙, 허위문서 등을 작성하거나 장부와 기록을 파기하는 등 부정한 행위가 가미된 경우 무신고가산세는 산출세액의 40%, 복식부기의무자는 수입금액의 14/1만 중 큰 금액이 적용된다.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은 경우 적용되는 납부불성실가산세는 무납부세액의 0.03%*미납일수(연리 10.95%)다.

국세청은 이번 종소세 신고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안산, 진도) 및 조류인플루엔자, 폭설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서는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준다. 특히 재해 등으로 사업용 자산 총액의 20% 이상을 상실한 납세자는 재해손실세액공제를 신청하면 세부담을 상당 폭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모범납세자와 장기성실사업자, 조사모범납세자 등 통칭 '성실납세자'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제외(기 선정된 경우 조사유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세금을 불성실하게 신고한 '얌체족'들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 선정 등 불이익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성실 신고를 조장한 세무대리인들에 대해서도 징계 등 관리를 강화한다.

수입금액 누락 등 고소득 자영업자, 불성실 성실신고확인대상 사업자, 호황업종 등 국세청이 추출한 '불성실신고유형'에 해당하는 1만8000명 안팎의 납세자에 대해서는 신고 종료 후 즉각 사후검증을 진행 탈법여부를 철저히 가려낸다.

한편 국세청은 납세자가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안내문에 수입금액 및 경비율, 소득공제 기납부세액 등을 상세히 기재해 안내하고 복식부기의무자, 간편장부대상자, 추계신고자 등 14개 유형으로 납세자를 분류해 특성에 맞는 신고안내를 진행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영세사업자를 위해 우편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서를 사전 작성해 제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기타 소득세 신고와 관련한 각종 문의사항은 관할 세무서 및 국세청 고객만족센터(☎국번 없이 126)를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