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2천470억원 징벌배상 평결 <사진: 현대차그룹>
미국 법원 2천470억원 징벌배상 평결
'미국 법원 2천470억원 징벌배상 평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몬태나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현대자동차에 2억4천만 달러(한화 약 2천470억 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평결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2일 자동차 사고 때 19살이던 트레버 올슨 등 2명의 사망 원인이 현대자동차의 제조 결함 탓이라는 배심원단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배심원단은 사고 당시 2005년형 현대 티뷰론의 조향너클 부위가 부러져 자동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를 들이받은 것이라는 유족측의 주장을 인정했다.
현대차 변호인단은 사고 직전 차 안에서 불꽃놀이 화약이 터져서 운전자의 주의가 분산되는 바람에 차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징벌적 손해배상액 이외에 실제 손해에 따른 배상으로 현대차가 사망자들의 부모들에게 1인당 백만 달러, 형제자매들에게 1인당 50만 달러를 주도록 평결했다.
그러나 몬태나주가 징벌적 배상의 상한선을 1천만 달러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판결이나 항소 등 향후 절차에서 이런 징벌적 배상 결정이 유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국 법원 2천470억원 징벌배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마어마한 금액이네", "미국 법원 2천470억원 징벌배상, 상한선을 크게 초과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