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2014년도 1분기에 3400억원의 총수익 및 3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9% 및 전분기 대비 51.3% 각각 감소한 것이며, 총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및 전분기 대비 2.9% 각각 줄어든 것이다.
씨티은행은 3월말 현재 바젤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15%와 15.71%를 유지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NIM)이 4bp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부자산이 2.4%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 감소했다.
올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씨티은행 측은 주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 및 마케팅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 같은 씨티은행의 원인분석은 최근 56개 점포폐쇄를 진행하는데 따른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334억원 감소한 68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감소, 미사용약정한도 관련 충당금 감소 및 소송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라는 게 씨티은행 측의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26bps 개선된 1.16%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은 리볼빙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의 결과 전년동기 대비 85.7% 증가한 266.1%를 기록했다.
2014년 3월말 현재 고객자산은 가계자금대출과 매입외환의 증가로 전년동기말 대비 0.4% 증가했으며, 예수금은 외화예금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1조1000억원이며 예대율은 86.7%를 기록했다.
하 은행장은 "1분기 씨티은행의 실적은 소비자금융 부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반영한 결과"라면서도 "고객자산과 예수금의 증가는 우리에게 고무적인 신호다"고 평가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공시를 통해 올 1분기(1~3월) 하영구 은행장의 보수총액이 16억58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보수에는 급여 1억7500만원과 상여금 8억9600만원, 이연지급보상 5억3600만원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