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적자에 빠졌던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올 1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16일 올 1·4분기 매출액이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2조 896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여객부문의 경우 승객수가 중국노선이 11%, 구주노선이 2% 증가했으며 원화강세에 따라 한국발 수송객 또한 4% 증가했다.
화물부문에서도 동남아 노선 16%, 일본 노선 14%, 미주 노선이 10% 증가했으며 한국발 수송량(9%) 및 환적 수송량(12%) 또한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지난해 1·4분기 1466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12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4분기 3034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558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아시아나도 이날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 1조 41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4분기의 1조 4207억원보다 0.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9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2억원보다 16억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