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업계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6개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33개사로 직전 분기보다 7곳 더 늘어났다. 자산운용사 세 곳 중 한 곳은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운용사로의 '쏠림 현상'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35% 가량 주저앉았다.
또 대형 10개사의 분기순이익은 637억원으로 업계 전체 순이익의 70.8%를 차지했다.
한편,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영업수익 3833억원 중 펀드 및 일임자문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3584억원)에 달했다.
영업비용에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5.6%로 가장 컸고, 그 뒤는 수수료비용(12.4%)과 기타비용(2.02%)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