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피소에 "잘 가르치지 못해 죄송…성실히 조사 받겠다"

'정몽준 아들 피소'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막내아들인 정예선 씨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정관용 라이브'에 출연한 정몽준 후보는 아들의 피소건에 대한 질문에 "송구스럽다"며 "저와 집사람도 고발됐으니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 막내아들은 아직 성인이 안 된 재수생인데 철없는 짓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 아이는 셋째와 10살 차이가 나 혼자 컸는데 제가 충분히 대화하지 못하고 잘 가르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로 안산단원고에 다니던 딸을 잃은 오모 씨는 정몽준 후보의 아들을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그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 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소리지르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를 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었다.

정몽준 아들 피소와 정몽준 후보 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피소, 고소는 조금 과하지 않나?", "재수생이면 이미 성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