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저비용항공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안전성 확보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사법 개정안이 21일 공포됨으로써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성 및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사의 높은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할 수 있게 돼 현행보다 국적 LCC의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항공운임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적 LCC의 국내선 운임은 대형 항공사와 차이가 10~20%밖에 나지 않아 해외 LCC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고, 국제선의 경우도 15% 포인트 가량 높아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각 LCC가 사용하는 연간 항공유를 공동구매하고 현재 공항별 상이한 공급단가를 통일해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적 LCC는 연간 약 1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공사는 추정했다.
또 부족한 정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공동 격납고를 설치하여 자체 정비를 지원하고, 항공기 운항이 적어 지상조업 설비 투자가 적은 지방공항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이용자 수요 부족으로 활주로 등 시설 활용에 여유가 있는 지방공항에 비행교육 훈련시설을 설치하는 등 조종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항공운항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오는 2017년까지 매년 455명 수준의 조종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정부·군·항공사·대학이 협업하여 매년 500명씩 오는 2017년까지 약 2000명의 우수 조종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 “저비용항공사의 정비시설 확충은 물론 지방공항에 안정적이고 저렴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 조종사 양성기반 시설을 갖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편리하고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