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빠르게 퍼진 유독가스에 7명 사망 '참사'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나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말았다.

2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큰 불이 발생해 유독가스로 최소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오전 9시 29분쯤 불이 잡혔으나 소방차 30여대가 화재 진압에 나서며 인근 교통을 통제해 터미널 주변에 큰 혼잡이 일어났다.

고양종합터미널 인근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는 화재로 인한 연기가 유입돼 시민들이 대피하고 10시 21분까지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제는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어 가스배관에 불길이 일어난 뒤 주변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내 에스컬레이터 통로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져 2층에서 다수에 사망자가 발견됐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상 7층, 지하 5층짜리 건물로 영화관과 대형 쇼핑센터 등이 입정해 있으며 화재 당시 시민, 근로자 등 7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아비규환 상태였다며 대부분 대피 안내 방송을 듣진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비상벨도 일부 층에만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장 작업자 2명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너무 많은 사고가 일어난다", "나라가 왜 이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