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기성용 왼손 경례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세월호, 16분 침묵 응원, 안정환 해설, 기성용 왼손 경례'
한국과 튀니지의 국가대표 축구평가전이 0-1패배 외에도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지난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6분 침묵 응원을 펼쳤다.
붉은악마가 설정한 16분은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실종자 수를 의미하며, 이들은 경기 시작 직후 조용한 관람으로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 해설을 맡았던 안정환은 국가대표 선배 답게 따끔한 지적으로 다양한 어록을 쏟아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안정환은 공수전환이 느린 선수들에게 "늦어요, 늦어"라며 지적하는가 하면 "한국은 운동장 안에 감독이 없다", "기성용 선수 느려요…드리블보다 패스가 빠르다", " 수비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등의 버럭 해설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기 전 국민의례에서 애국가가 울릴 때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가슴에 올린 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6조와 동법 시행령 제3조 규정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선 채로 국기를 향해 오른손을 펴서 왼편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축구팬들은 기성용의 왼손 경례가 국가대표로서 적절치 못한 모습을 내비친 것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기성용은 과거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이 보고 웃고 나도 웃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세월호 애도 16분 침묵 응원과 안정환 해설, 기성용 왼손 경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애도 16분 침묵 응원, 훈훈한 결정", "기성용 왼손 경례, 이건 좀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