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이팅을 외치고 있는 역삼세무서 법인세2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역삼세무서 법인세2과의 관할구역은 역삼동 일부와 도곡동으로, 법인사업자의 사업자등록·관리를 비롯해 법인세·부가가치세·원천세 관련 신고 및 세원관리 업무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관내 법인 담당직원 약 200명과 자체 직원 약 100명에게 연말정산 교육을 실시해 업체 직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역삼서 관내에는 다른 세무서에 비해 건설사, 시행사, 건축사 등 건설 관련 업체가 많아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자금회전이 원활하지 못해 체납세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오정엽 법인세2과장은 "어려운 납세자 중 생산적중소기업, 장기계속사업자, 모범납세자 등에게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을 적극적으로 승인해 주고, 해당 업체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해 경영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과장은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형적인 음주회식에서 벗어나 퇴근 후에 야구경기 관람, 영화관람 등 동호회 활동을 통한 '문화회식'을 즐기고 있으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건전한 직장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재산세과, "고민? '멘토'에게 물어봐"
◆…역삼세무서 재산세과 직원들. (사진=김용진 기자)
역삼세무서 재산세과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신고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재산1, 2계(15명)와 재산제세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재산3계(9명)로 구성되어 있다.
양도소득세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세금’으로 과세체계가 매우 복잡하고 난해할 뿐 아니라 법령 개정이 잦은 특성을 갖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납세인원이나 세수규모는 비교적 적은 편이나, 부의 편중을 시정하는 중요한 조세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업무 특성상 직원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특히, 역삼서 관내엔 대재산가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고액의 신고 및 자료가 많고, 복잡한 과세 사례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박종윤 재산세과장은 "재산제세 업무를 처음 접하는 직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역삼서 재산세과는 효과적인 '멘토링제'를 운영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의 업무 적응력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정기인사 시 재산제세 근무경력을 분석해 직원별로 멘토·멘티 역할을 부여했다는 것.
박 과장은 "재산세과는 체납액 징수 및 세수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심판청구 진행 중인 체납자를 대상으로 비상장주식 즉시 압류, 출자법인에 대한 제2차 납세의무 검토, 지속적인 현금 납부 설득 등을 통해 17억원의 체납액을 일시에 전액 현금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앞으로도 직원 간 소통을 통해 화합과 결속을 제고하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역삼세무서가 직접 뽑은 'BEST' 직원, 김경곤 재산세과3계장]
김경곤 계장(사진)은 1962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해 1984년부터 국세공무원(세무대학 2기 출신)으로 근무해오고 있다.
역삼세무서 직원들은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직원이라면 '김경곤'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직원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자신을 국세청사랑나눔봉사단& 폰콰이어의 '영원한 단장'이라 부르는 김 계장. 그는 11년째 함께하고 있는 봉사단에서 지금까지 5~600회의 공연을 펼치며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봉사활동 뿐 아니라 국세청 본연의 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강동세무서에서 근무할 당시 관내 목사들이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잡아내 16억50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징수했다"며 "사회정의실현에 기여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국세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8년 정도 남았다. 성실히 공직을 마무리 할 것이고 봉사활동은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