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全)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달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세월호 참사가 경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어 3월(0.6%)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한 번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6.6%), 자동차(-2.5%)에서 감소했으나 컨테이너선과 특수선박의 진척량이 증가한 기타운송장비(10.6%)와 화학제품(3.4%)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세월호 사고 여파를 직접 맞으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부동산·임대업 등은 2.7% 증가한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전달과 비해 11.6% 급감했고, 도·소매업도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3.0%),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9%), 통신시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에서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3%)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8%)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0.1% 줄었다.
설비투자는 2.6% 늘었다.
전기 및 전기기기 쪽에서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류와 자동차 부문 투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0.7% 늘어났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6.9%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주거용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3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와 재고순환지표가 하락했으나, 건설수주액과 구인구직 비율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