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결정 무시한 임채룡 후보 '홍보물' 발송 못해"
제11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공개됐다.
2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일 열리는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선임할 임원 등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의 선거공보 및 소견문을 지난달 27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전자' 임채룡 후보(기호 1번)는 '화합과 단결로 희망을 주는 서울회를 만들겠다'는 밑그림 안에 세무사랑2를 반석 위에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안행부가 추진하고 있다는 지방세무사제도 창설을 저지하고, 회원교육과 직원교육을 지역별로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안강화조치로 인증절차방식이 복잡해진 홈텍스 인증 등의 세정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형편이 어려운 회원의 회비유예 및 감면도입 및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공약에 실렸다.
이밖에도 임 후보는 노령연금 70세부터 수령, 직원인력난해소, 성실신고 징계규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수성을 꿈꾸고 있는 기호2번 김상철 후보는 '회원과 본회 지방회간 소통과 상생의 풍토 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신·구 회원들의 '사업승계맨토링' 네트워크 구축 ▲회원사무소 직원인력난 문제 완벽 마무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모임개최로 사회공동체문화 형성 ▲4대보험사업업무 간소화 및 업무대행에 대한 보상방안강구 ▲회원의 신수익 창출 ▲정부기관 및 단체와 정기교류로 업역간 다툼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회원들에게 송부되는 소견문, 공보물, 홍보물 가운데 임 후보의 '홍보물'은 아직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회 선관위는 "임 후보의 홍보물은 선관위의 결정사항으로 2차례에 걸쳐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했으나, 선관위 결정을 무시하고 수정 및 삭제하지 않는 홍보물을 제출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사전검인'이 이뤄지지 못해 부득이하게 발송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11대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의 소견발표회 및 투표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코엑스 3층 D2홀(투표는 D1홀)에서 열리며, 회장 후보자만 각각 7분간 소견발표를 갖고 소견발표와 동시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40분까지 100분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며 오후3시부터는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 및 회원보수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