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써니딕슨)
그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등장하던 아이폰6 관련 정보가 애플의 정보유출자 색출 요청 이후 중국의 포털과 신문에서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중국의 대표적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트위터 격인 웨이보 그리고 여러 IT 사이트들을 검색한 걸과 아이폰6에 대해 단 한건의 정보나 소문도 올라오지 않아 중국 공안의 위세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플관련 저명한 트위터리안 써니딕슨(Sonny Dicson)은 애플이 아이폰6의 제품 정보의 유출자를 찾아 달라는 요청했으며 200명의 중국 공안이 추적에 동원되었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에 의해 이러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던 사진과 정보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만약 애플이 중국당국에 색출을 요청하고 그 결과 정보통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품 정보를 보호해야할 것은 기업의 책임이지 공권력을 의지해 억압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동안 애플이 보인 행태와도 배치된다. 애플은 제품에 관한 정보를 마케팅 차원에서 적당히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끌어 왔다. 또한 이를 통해 상당한 광고효과를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무능을 공권력에 의지해 해결하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소비자를 필요에 따라 자신의 입맛대로 길들여지기 원하는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행태와는 대비된다. 갤럭시S4는 공개되기 한 달 전부터 대부분의 정보가 유출되고 심지어 분해된 기기 사진까지 나돌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실패를 거울삼아 갤럭시S5는 철저히 비밀에 감췄다. 그 결과 발표 몇 시간 전에야 겨우 몇 장의 사진이 나오는 정도에 그쳤다.
유출자들이 개인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한 행동이 아님에도 공권력에 색출을 의뢰하는 것,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의 세계적 기업이 취할 행동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