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개표현황, 박원순·조희연 확실…화두는 '가족'

'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개표현황, 박원순·조희연'

6·4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최대 관심지인 서울의 시장과 교육감 당선자 윤곽이 잡혔다.

서울시장 개표현황은 5일 오전 0시 40분께 15.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7.5%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41.7%)를 10만표 정도 앞선 채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은 같은 시각 17.7%가 개표된 상황에서 조희연 후보가 38.0%로 선두를 달리며 당선이 확실하게 됐다. 이어 문용린 후보가 28.9%로 2위를, 고승덕 후보가 26.8%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서울시 지방선거의 핵심 키워드는 가족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 정서 미개' 글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정몽준 후보는 아들의 행동에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으나, 아내의 아들 글 옹호 발언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고소까지 당했다.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 조희연 후보가 자녀의 덕을 본 반면 고승덕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 마찬가지로 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지난달 29일 포털사이트 아고라 게시판에 "인간으로서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글을 게재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고승덕 후보의 딸 고희경(캔디 고) 씨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며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하지도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 문제를 해명했으나 끝내 여론조사의 유리한 지지율을 끌고 가지 못했다.

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개표현황과 가족 키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장·서울시 교육감 개표현황, 이슈가 많이 터진 선거", "박원순·조희연, 결과가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