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딸 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최시중 딸 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
전 방송통신위원회장 최시중의 딸 최호정이 6·4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과거 정례회에서 나온 발언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에서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최호정 의원은 지난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서 신청서를 내고 속였느냐"고 따졌다.
이어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세하게 답변하려 하자 "저는 시장님께 궁금한 것이 없습니다"며 말을 자르려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이 바보도 아니고 속이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하는데,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에게나 주느냐"고 반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어 "유엔공공행정상을 원탁회의로만 받은 것도 아니고 1000인 원탁회의 역시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지 전체적으로는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며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긴히 주는 게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최호정 의원은 올초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산 총액은 80억원 가량으로 서울시의원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시중 딸 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 논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시중 딸 최호정, 말하는 게 정신이 없어", "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는 협력해서 시정을 잘 이끌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