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프라임’ 출시계획이 변경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샘모바일이 “갤럭시S5 고급 모델인 ‘KQ’/‘kqlte’(갤럭시S5프라임으로 부름) 장치의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현지시간) 전함으로써 확인되었다.
QHD(2560×1440) 해상도 및 높은 성능으로 무장한 갤럭시S5 고급모델은 여러 벤치마크 자료와 함께 사양을 확인시켜 주는 자료들이 공개됨으로써 실체가 확인되었지만 실제 공개에서는 빠졌다.
그동안 갤럭시S5 프라임 또는 갤럭시F 등으로 불리며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계획이 바뀐 것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출시 시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퀄컴은 제품 발표 당시 올 하반기에나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5430은 ‘헬싱키’라는 코드명으로 28nm 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산에 애로를 겪고 있던 20nm(나노미터) 공정의 적용이 빨라짐에 따라 코드명이 ‘헬싱키 프로’로 바뀌고 시리즈 명도 엑시노스5433으로 대체되었다.
샘 모바일은 “이러한 계획의 변화와 프로세서의 사양 차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더욱 빨라지고 저 전력,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갤럭시S5 프라임으로 알려진 SM-G906(암호명 렌티스 LTE; lentislte) 프로젝트는 갤럭시S5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후속 또는 변형으로 부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SM-G906은 프로세서를 엑시노스5430 대신 엑시노스5433으로 바꾸고 cat6를 지원하는 인텔의 XMM7260 통신 모뎀과 결합해 갤럭시S5 프라임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곧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이라면 삼성전자는 프로세서를 바꾸고 프로젝트 이름도 교체해 연관성을 지움으로써 ‘다른 갤럭시S5는 없다’고 말한 신종균 사장의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