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핵심조력자 '신엄마' 자수…검찰 수사 탄력 받나

'신엄마 자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핵심조력자로 알려진 두 엄마 중 '신엄마(64·여)'가 검찰에 자수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신엄마'는 이날 오후 자수 의사를 통보한 뒤 변호사를 대동한 채 수원지검에 나타나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신엄마'에 대한 신원 조사 등을 거친 뒤 세월호 비리 관련 유병언 전 회장을 쫓고 있는 인천지검으로 압송할 예정이다.

대기업 간부의 아내로 알려진 '신엄마'는 유 전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김한식(72) 씨를 청해진해운 대표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신엄마'는 금수원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신엄마'의 자수가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검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엄마 자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엄마 자수, 이제 유병언도 잡히려나", "왜 이제와서 자수?", "신엄마 자수, 유병언 해외탈출이 성공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