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연체율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대출채권 잔액은 132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0.2%) 증가를 기록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올해 1월말 130조원에서 2월말 132조3000억원으로 오른 이후 상승폭은 소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가계대출은 8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000억원(0.2%) 증가했으며, 기업대출도 47조6000억원에서 전월대비 2000억원(0.4%) 늘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금 등 기타대출 증가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1000억원씩 증가한데 기인했다.
3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2%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46%와 0.60%로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와 0.02%포인트가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중 보험사의 대출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소폭 증가했으나 연체율은 모두 하락해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며면서도 "다만 향후 금리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