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병사 무장 탈영, 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 YTN>
22사단 병사 무장 탈영, 진돗개 하나 발령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22사단 55연대 GOP 초소에서 아군 초병이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해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22) 병장이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당한 병사들은 군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 병장은 사고를 낸 후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했다.
이에 국방부는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경계태세 가운데 최고 수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병 체포에 나섰다. 경찰도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하사 1명과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 등 5명이며 부상자는 하사 1명 등 모두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다리가 총알에 관통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당시 주간 경계근무를 선 뒤 야간 근무자와 교대하고 난 뒤 실탄을 반납하기 전 총기를 발사했다. 이에 사상자 대부분은 주간 근무를 섰던 병사들이었으며, 야간 근무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사단 사건 발생 후 즉각적으로 전방 철책을 정밀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사건 현장 보존과 부대 안정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사단-진돗개 하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2사단-진돗개 하나, 탈영병 조속 검거해야", "22사단-진돗개 하나, 비상 상황이네", "22사단-진돗개 하나,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