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 사망 <사진: 시베리안 허스키 공식 페이스북>
'유수연 사망'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보컬 유수연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22일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는 공식 페이스북에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경 서울 강서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연습 후 유수연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향했고 숨진 유수연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수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소속사인 락킨코리아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수연이 속한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는 4인조 록밴드로 2006년 싱글 앨범 '트라이앵글(Triangle)'로 데뷔했다.
이후 '워터볼' 등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2012년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톱밴드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7년 광명음악밸리축제 벅스 창작음악제 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은 시베리안허스키는 지난해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10월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수연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수연 사망, 왜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