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사진: YTN 뉴스 캡쳐>
'총기 난사 탈영병'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군 추격조의 수하에 불응하고 다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 중인 임 병장을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포위하던 군은 22일 "밤 11시쯤 임 병장을 맞닥뜨렸으나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수하를 시도하자 불응하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탈영한 임 병장이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간 상태다. 민가로 내려와 음식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길목마다 지키고 있는 군의 포위망 때문에 불가능하고, 북쪽으로 넘어가기에는 산세가 험악해 이동이 힘들다"며 탈영 중인 임 병장이 조만간 물과 식량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앞서 군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명파초등학교 인근에서 탈영병 임 병장과 총격전이 벌여 소대장 1명이 팔 등에 관통상을 입고 헬리로 후송됐다.
총격전이 벌어진 지점은 임 병장이 총기 난사 사고를 벌이고 탈영한 GOP 부대에서 10km 떨어진 지점이다.
임 병장의 부모가 투입돼 투항을 권유했지만 임 병장을 이를 거부하고 숲 속으로 도주했다.
임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8시 15분쯤 임 병장은 동부 전선의 최전방인 GOP에서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상태로 탈영했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 상병 2명, 일병과 이병 1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 부상 장병들은 국군 수도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 장병들 중 2명은 다리 관통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탈영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이제 그만 하시죠", "총기 난사 탈영병,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