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관주의 및 최고 수준 과태료 부과
타인의 신용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 수협은행과 그 직원들이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한 달 간 실시한 수협중앙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협은행 직원 29명은 배우자 및 동료직원 등 195명의 개인신용정보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784회에 걸쳐 부당 조회했다.
또 신용정보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를 소홀히 하고, 개인신용정보 조회기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는 등 개인신용정보 관리 및 보호업무를 방만하게 운용한 정황이 적발됐다.
더불어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제3자에게 위탁해 폐기하면서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은 제3자에게 개인정보의 폐기업무를 위탁하는 경우, 개인정보에 대한 기술적 보호조치를 포함한 문서에 의해 위탁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수협은행에 기관주의 및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관련법에 따른 최고수준의 과태료다.
이와 더불어 관련 임직원들에게는 감봉(1명), 견책(4명), 주의 상당(24명)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