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 개발자 대회(구글I/O)를 통해 나란히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어 라이브’, LG전자는 ‘G워치’를 선보이며 차기 모바일 시장의 대세인 웨어러블 기기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비교 가능한 하드웨어 사양은 어느 기기가 더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드러나 기술적으로 완성된 기기보다는 공개에 급급한 것 같은 인상이다.
우선 하드웨어 사양을 비교해 보면 기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에 퀄컴의 1.2GHz(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400, 메모리는 512MB(메가바이트), 내부 저장 공간은 4GB(기가바이트)로 2개 제품 모두 동일하다.
또한 가속도계, 평형상태를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및 심박측정기도 똑 같이 내장했으며 IP67 방진 및 방수 인증은 물론 기기의 폭까지도 37.9mm로 똑 같다.
길이는 G워치가 46.5mm로 기어 라이브의 56.4mm에 비해 짧지만 두께는 9.95mm로 8.9mm인 기어라이브보다 두껍다. 무게 또한 G워치가 63g으로 59g인 기어 라이브에 비해 약간 무겁다.
두 기기간의 가장 주요한 차이는 배터리 용량과 디스플레이 해상도 및 크기다. 우선 배터리 용량은 G워치 배터리가 400mAh(밀리암페어)로 300mAh인 기어 라이브보다 용량이 크다.
반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어라이브가 1.63인치로 1.65인치 G워치에 비해 약간 작지만 해상도는 320×320으로 280×280인 G워치에 비해 상당히 높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은 기어 라이브가 199달러로 229달러인 G워치보다 30달러 가량 낮다. 대부분 디자인이나 사양이 유사하지만 기어 라이브가 두께, 무게, 해상도, 가격 측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