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실패, 김승규, 홍명보 <사진: KBS 방송 캡쳐>
'16강 진출 실패, 김승규, 홍명보'
대한민국이 벨기에에게 0-1로 패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H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벨기에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던 박주영(아스날), 정성룡(수원) 등을 빼고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을 투입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김신욱은 벨기에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공을 따냈고, 김승규는 자신이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줬다.
아쉽게 얀 베르통언(토트넘 핫스퍼)에게 실점했으나 기존에 출전했던 정성룡과의 큰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가 끝난 뒤 김승규에 대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선방"이라고 칭찬했다.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이청용(볼튼)은 이날 경기에서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외언론에서 '2부리거 실력'이라는 혹평을 내렸다.
박주영은 대표팀 공격수라는 타이틀에 맞지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안겼고 각종 패러디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외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스완지시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같은 선수들 보다 K리그 스타들인 김승규, 김신욱, 이근호(상주)가 더욱 빛났다.
이근호는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경기에 투입되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능력을 증명했고, 김신욱도 피지컬이 좋은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해외파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나라의 대표팀 경기력이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점점 안좋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16강 진출 실패, 김승규, 홍명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6강 진출 실패, 아쉽지만 다음 월드컵에서 볼게요", "16강 진출 실패, 김승규를 홍명보 감독이 진작 썼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