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경찰관 투신 <사진: MBC>
진도 경찰관 투신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이 충격을 전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49) 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그는 투신 전에 동료 경찰관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등 정부와 실종자 가족들 간 중간 다리 역할을 해왔다.
특히 그는 70일 넘게 사고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가족들의 아픔을 느끼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투신한 진도 경찰관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진도 경찰관 투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픔이 얼마나 컸으면", "진도 경찰관, 세월호 참사의 또다른 희생자", "진도 경찰관 마음 이해할 것도 같아", "진도 경찰관, 그래도 투신은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