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근 제30대 강남세무서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강남세무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세무서 1층 대강당에서 권도근 강남세무서장(30대)의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권도근 서장의 가족·친지와 직원 120여명을 비롯해 김봉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신희철 서초세무서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강남서 직원들은 권도근 서장의 그 간의 활동을 동영상 상영으로 대신해 아쉬움을 달랬으며 기념패와 꽃다발 증정으로 퇴임을 축하했다.
권도근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제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제 삶의 전부였던 국세청과 여러 동료들,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의 곁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며 혼과 신을 다해 일했던 국세청에서의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에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 서장은 또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세상사 이치에 따라 오늘 비록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과 영원한 결별은 아니며 제 마음속에서는 결코 여러분과 국세청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세월도 기꺼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반드시 여러분의 곁으로 돌아 올 것"이라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만족함을 항상 생각하시고, 공직생활을 함에 있어서 목표는 세우되 맹목적으로 쫓지 말고, 최선을 다하되 미련을 두지 않는 그런 당당한 모습의 국세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서장은 지난해 7월 강남세무서장으로 부임한 뒤 투호대회 등을 통해 직장분위기 개선에 일조했으며, 납세자에게는 다가가는 세정을 펼치고자 노력한 따뜻한 관리자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퇴임 하루 전인 지난 26일에는 강남서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 끝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