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규제 완화 등 시장 활성화 모색
지난해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으로 문을 연 코넥스가 오는 7월 1일 운영 1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시장 규모는 약 2배 정도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27일 기준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55개, 시가총액은 1조1815억원을 기록했다.개장 당시와 비교할 때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둘 다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는 주식시장 전반의 기업공개(IPO)가 침체되고 1~3월 기업 결산 시기와 중복되며 다소 상장이 부진했다.
이명순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신규 상장이 올해 들어 부진한 측면이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 결과 코넥스 상장기업 중 대부분은 기술 분야의 벤처·이노비즈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소프트웨어, 반도체, 자동차부품, 친환경에너지 등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2개 기업이 486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공모는 단 2건, 30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참여자 중에는 개인 투자자가 5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한국거래소, 한국예탁원, 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이 참여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3만7000주, 거래금액은 2억6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감소 추세에 있다.
이명순 과장은 "거래규모는 미흡한 측면이 있으나 코넥스 시장의 특성상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융위 등은 전문가가 운용하는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예탁금 규제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는 등 규제를 완화해 일반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일반 투자자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규모는 25조10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