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져 있는 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은 부실 경영으로 문을 닫은 후 정부인 예금보험공사의 관리 하에 놓여 있는 가교 저축은행으로서 일본계 대부업체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의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지난 4월 국내 법인인 아프로파이낸셜이 새로 설립되면서 두 법인이 각각 2%, 98%의 지분을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러시앤캐시 측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경영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대부 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부업을 폐쇄한다.
또 대부업체의 우량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전환 유도하고 대부업 광고 비용을 1년에 20% 이상 3년 동안 감축한다.
신용 대출 금리는 29.9% 이하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업계 신용 대출 금리는 평균 33%를 기록했다.
이윤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대부업체 수요를 제도권으로 흡수함으로써 서민 대상 신용 대출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