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31년간의 정든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강남세무서에서 명예롭게 은퇴한 권도근 前강남세무서장(사진)이 오는 10일 '세무법인 올림' 회장으로 취임한다.
권 전 서장은 1956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청량고, 방통대(경영학사),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7급 공채로 국세청에 발을 들여 놓은 후 광화문세무서 부가가치세과, 서대문세무서 법인세과, 서울국세청 특별조사국, 고객만족센터 법인서면예규, 구로세무서 징세과,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어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감사1계장, 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장, 천안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과장 등을 역임한 후 강남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권 전 서장은 지난해 7월 강남세무서장으로 부임한 후 직원 처우개선과 납세서비스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해왔으며, '재미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취임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에는 강남세무서 신축 청사 준공식을 무사히 치러내면서 끝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 전 서장은 "국세청에서 31년 근무하고 퇴임했는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또 퇴임 전날 강남서 신축 청사 준공식이 있었기 때문에 퇴임한다는 느낌도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젠 세무사로 새 출발을 하게 됐느니 세무사로서의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는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이 되겠다. 신분은 변했지만 납세자와 국세청에 대해 항상 고마움 느끼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세무법인 올림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는 권 전 서장의 개업소연은 강남구 삼성로 133길 14 현대빌딩 305호(강남세무서 인근)에서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02-546-0024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