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루러기 주의, 내 피부에 곰팡이가?…예방법 '눈길'

'여름철 어루러기 주의'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여름철을 맞아 곰팡이균이 일으키는 피부병인 어루러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지난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09~2013년) 동안 어루러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월에 집중됐으며, 지난해 진료인원은 7만 3069명에 달했다. 이 중 신체 활동량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 환자수가 여성보다 2.1배 가량 높았다.

'전풍'이라고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표재성 피부 감염으로, 이 균은 지방 성분을 좋아하고 모낭에 상주해 모공을 중심으로 증상이 퍼진다.

어루러기는 가슴, 등, 겨드랑이, 목과 같은 피지가 많은 부위에 연한 황토색이나 황갈색, 붉은색을 띄는 반점과 하얀 버짐 같은 탈색반이 섞여 드러난다. 어루러기에 걸렸을 때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지만 때때로 약한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어루러기는 1년 이내 재발률이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전문가들은 어루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옷을 자주 갈아입고 샤워를 한 뒤 잘 말려야 한다"며 "환기가 잘 되는 면 재질의 내의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여름철 어루러기 주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철 어루러기 주의, 진짜 조심할 필요성이 있네", "곰팡이 피는 피부라니 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