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9%에서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김용진 기자)
기획재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한 것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아마도 하향조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침체와 이라크 사태 등 세계 경제가 줄줄이 하향전망을 하고 있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 심리의 근저는 경제정책과 운용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은 3% 내외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책금리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며 "경제활성화의 마중물로써 추경이 필요하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했다.
추경과 관련해 최 후보자는 "현재 경제상황만 보면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금리와 관련해선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은행과 금통위와 경제부처와 경제를 보는 인식의 간극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계속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 한은도 지금 경제상황에 하방리스크가 생겼다는 부분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