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 월드컵 준결승전 1-7 종료…브라질 94년만에 최다 점수차 패배

'브라질 독일 중계'

전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도 4팀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첫번째 준결승전인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가 0-7 이라는 이변의 스코어로 끝났다.

9일(한국시각)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과 미로슬라브 클로제(라치오), 토니 크로스, 사미 케디라(이하 바이에른 뮌헨) 의 추가 골로 전반전을 다섯 골 앞서며 마무리 지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간 양 팀은 안드레 쉬얼레(첼시)가 멀티 골을 터트렸고 오스카(첼시)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1-7로 경기가 끝났다.

독일은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브라질에 공격권을 계속해서 내줬지만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가 수비수들의 뒷 공간을 노려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뮐러는 이 골로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올라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더욱 다가설수 있게 됐다.

이후 독일은 전반 22분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16호 골 월드컵 통산 최다골과 24분 토니크로스의 멀티골 그리고 전반 28분 외질의 어시스트 받은 사미 케디라 골로 0-5 로 크게 앞선채 전반전을 끝냈다.

브라질은 공격의 핵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PSG)가 모두 빠지면서 1920년 이후 최다 점수차로 전반전을 끌려가게 됐다.

후반전에 들어가서도 브라질은 별 활약을 하지 못한채 후반 23분, 33분 안드레 쉬얼레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7점차까지 벌어졌지만 경기가 끝나기 바로 전 오스카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0점 패배는 피할수 있게 됐다.

한편 브라질은 1920년 우루과이에게 6-0으로 패배한 이후 94년만에 자국 월드컵에서 최다점수차로 패배를 기록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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