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현장검증 <사진: YTN 뉴스 캡쳐>
'임 병장 현장검증'
GOP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 모 병장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지난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의 현장검증을 통해 당시 사건을 다시 재연 했다.
임 모 병장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GOP 초소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함께 경계근무에 투입됐던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을 투척한 뒤 실탄을 발사했다.
이후 대피호와 GOP 생활관으로 이동하며 계속 사격했고 총탄에 맞은 장병 중 5 명의 사망자와 7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전투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임 병장은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GOP 소초 후방 보급로 삼거리와 대피호, GOP 생활관 등 사건발생 현장을 돌면서 수사관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임 병장은 "왜 쐈느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분노에 휩싸여 있어서…이 부분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관이 사격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있다면서 "조준사격하는 모습이 본인 맞느냐"고 묻자 "맞는 것 같다"며 조준사격을 일부 시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오후 언론에 공개된 현장검증에는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 부상병사,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변호인 등이 참여했다.
임 병장 현장검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 병장 현장검증, 저렇게 할 생각이 들었을까", "임 병장 현장검증, 나도 뭔가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