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 수도권 16일부터 시행…'출퇴근' 전쟁?

'광역버스 입석 금지'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가 오는 16일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15일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차체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에 직행 버스 188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차계획은 운송업체 등의 노선별 입석인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해 수립됐다.

또 승객이 많은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집중 투입해 버스의 배차 간격을 10분가량 줄일 방침이다. 성남과 용인에서 서울로 가는 일부 노선은 덜 혼잡한 도로로 우회하는 등 새로운 경로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실제 출퇴근 인원에 비해 추가 배차된 버스의 수가 적어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광역버스 입석 행위가 적발되면 1차 사업 일부 정지 10일, 2차 사업 일부 정지 20일, 3차 사업 일부 정지 30일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안 해도 출퇴근 너무 힘든데", "대책이 부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