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늘어…제주공항 증가세 두드러져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30만 1383대(일평균 1665대)로 지난해 동기의 28만 4730대보다 5.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하여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16만 7239대에서 올해는 17만 7934대로 6.4% 늘어났으며, 국내구간도 지난해 9만 9699대에서 올해는 10만 4011대로 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 국적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지난해 상반기 5770대에서 올해는 6754대로 17%의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영공통과 교통량도 1만 9438대로 지난해보다 9.2%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5년 고유가 사태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보면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이 14만 1905대로 지난해 동기의 13만 5359대 대비 4.8% 증가했으며, 김포공항은 지난해 8만 1228대에서 올해는 8만 6674대로 6.7% 늘었고, 제주공항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8.8%(6만 4464대→7만 134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38대가 운항했으며,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6대(전체교통량의 7.1%)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중국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항공교통량의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하늘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